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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주형 건강주치의 조기 안착 만전 기해야
입력 : 2025. 12.23. 00:00:00
[한라일보] 지난 10월부터 시행된 제주형 건강주치의 주민 참여가 당초 목표 대비 부진하다.

제주도에 따르면 건강주치의를 등록한 제주도민은 지난달 말 기준 3565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가 목표로 설정한 1만3300명 대비 27% 수준이다. 지난 10월 말 2012명에서 한 달 사이 1553명이 등록하면서 도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건강주치의 수행 의료기관은 읍면동 7곳 시범지역 내 의원 16곳이다. 건강주치의 1명당 700~1000명 주민을 관리하는 게 목표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건강주치의제 운영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2026년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 사업의 초기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사업의 안정적 정착과 질적 향상을 위한 주요 과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심의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2026년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서비스 표준모델 확립과 건강주치의 지원센터 역할 강화 등 사업 질적 향상에 중점을 두게 된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제주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제주도민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주민 밀착형 건강관리 제도다. 시행 초기라 도민 참여가 저조한 것은 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탓도 없지 않다. 제도가 시행되는 것을 아예 모르는 도민도 많기 때문이다. 또 제주의료원 내 설치된 건강주치의 거점 지원센터를 강화해 건강주치의 수행 의료기관을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초기 사업 전반을 점검해 제도가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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