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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많은 노인들은 사람들 속에 살고 있음에도 사회와의 연결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노인의 사회적 단절은 단순한 외로움의 문제가 아니다. 안부를 묻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위기의 신호를 알아차릴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 고독사 사례에서도 특별한 사건보다 오랫동안 아무도 찾지 않았던 시간이 먼저 존재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 서비스는 요양이나 시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다시 연결하는 최소한의 사회적 장치다. 생활지원사의 방문과 안부 전화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회의 응답이 된다. 특히 장기요양등급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기타 유사·중복사업 지원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 중 안부 확인이 필요한 경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가장 현실적인 안전망이라 할 수 있다. 서비스는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상담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혼자가 아닌 삶을 사회가 함께 책임지겠다는 약속이다. 안부를 묻고 일상을 살피는 작은 관심이 고립을 예방하고 삶을 지탱한다. 초고령사회에서 돌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그 출발점은 사람을 향한 관심이다. <한효경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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