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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8일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발견된 중국인들의 밀입국에 사용된 고무보트.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 경찰이 지난 9월 중국인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 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사건과 관련, 해안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한다. 인력과 시설을 보강하고 초동 대응도 기존 상황 대기에서 감시와 수색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경찰청은 제주해안경비단의 업무 체를 전면 개편을 위해 조직·인력 조정, 레이더 등 장비 운용역량 함양, 초소시설 활용 등 관련 종합대책을 수립해 역점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경찰은 기계, 사람, 시설 등 3중 감시체제를 도입한다. 우선 레이더 전파탐지인력을 1.5배 이상 즉시 증원하고 내년 초에는 2배까지 늘리는 등 더욱 촘촘한 감시체제를 구축한다. 또한 TOD(열영상탐지장비) 탐지 업무를 도내 전역에 배치된 해안경비대 거점초소에서 전담하는 방식으로 개선, 업무의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TOD는 체의 열을 감지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비다. 이와 함께 경찰은 초동 대응부대인 1·2 해안경비대의 역할을 기존의 '상황 대기'에서 '감시와 수색'으로 전환하고 ▷24시간 TOD 모니터링 ▷취약시간대 인력 집중 운용 ▷해안가·포구 등 취약지 수색 및 야간 가시적 순찰 등 인적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경찰은 기존의 해안초소를 재정비해 주야간 수색활동 시 거점장소로 적극 사용하고, 야간 탐조등 운영과 함께 최첨단 장비인 이동식 TOD를 초소에 전방 배치하는 등 시설에 의한 감시를 통해 경계 역량을 제고한다. 해경과 해병대 등 유관과기관의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경찰은 이들 유관기관과의 연합 훈련을 비롯해 상황 발생 시 입체적 대응 및 정보 공유체계를 내실화할 예정이다. 경찰의 탐지·작전 역량 강화를 위해 군 위탁·초빙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등 해양 안보의 공동책임기관 간 유기적 협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경찰의 해안경계 자동화 시스템은 비교적 최근에 구축돼 성능이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지만, 기계적 감시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적·시설적 감시 역량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월 7일 오후 중국인 6명(남성 5·여성 1)이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서 출발해 다음날인 8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해안가까지 440㎞를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했다. 불법 취업 목적으로 밀입국한 이들은 모두 도주했다가 나흘 만에 모두 해경에 검거됐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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