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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첫 수출... 4.5t 규모
도 "동남아 진출 기반 마련... 유통망·마케팅 지원"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5. 12.01. 15:26:03

1일 제주항에서 열린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 기념 선적식.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가 지난 11월 2일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수출을 공식 합의한 지 한 달 만에 싱가포르 첫 수출길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제주항에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첫 싱가포르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한 가운데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초도 수출물량은 한우·돼지고기 4.5t, 약 2억8000만원 규모이며 싱가포르 수출작업장은 제주축협(도축장), 서귀포시축협(가공장), 제주양돈농협(도축장, 가공장), 대한에프엔비(가공장), 몬트락(가공장) 6곳이다.

이번 수출은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안전성을 축산물 수입 기준이 엄격한 싱가포르가 인정한 것으로, 지난 수년간 중앙부처, 지방정부, 제주 축산업계가 협력한 결과라는 평가다.

제주도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경제교류단의 2023년 싱가포르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 전략을 추진해 왔다. 특히 싱가포르 수출 전제조건인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획득하고자 2023년 7월 농식품부 건의를 시작으로 전담팀(TF)을 꾸려 중앙부처와 유기적으로 공조한 끝에 지난 5월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증을 획득했다.

제주도는 이번 수출로 제주 축산물 생산·가공·유통 체계 전반의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국내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싱가포르로 한우·돼지고기를 수출하는 지역으로, 제주 축산농가와 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생겼다"며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수출선이 다각화되면서 제주 축산물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동남아 전역으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 구축과 마케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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