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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 신호체계로 제주 도령로·노형로 차량소통 ↑
자치경찰·도로교통공단 협업 9~11월 신호체계 집중 개선
통행속도·시간 향상, 지체시간 단축, 77억 절감 효과 도출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5. 12.01. 11:17:20

제주시내 도로.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신호체계를 통한 제주시 도심에서의 교통 소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속도 개선은 물론 통행시간과 지체시간 감축 등 당초보다 9%가량(2분44초) 운행시간이 단축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교차로와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분석시뮬레이션(VISSIM)을 활용해 도령로와 노형로 구간 6.1㎞의 신호체계를 개선한 결과, 교통 소통이 크게 향상됐다고 1일 밝혔다.

개선 구간은 도령로(7호광장~노형오거리), 노형로(노형오거리~무수천사거리)로 제주시내와 평화로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이자 대표적인 혼잡구간이다.

자치경찰은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 협업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신호체계를 집중적으로 개선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스마트교차로뿐만 아니라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현실 교통분석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교차로로 분석·산출한 신호값을 교통분석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실제 도로 상황과 동일한 가상환경에 적용해 사전에 문제점을 검증하고 최적의 신호 운영안을 도출했다. 현장 적용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의 효과 분석 결과, 도령로와 노형로 모두 통행속도 향상은 물론 지체시간 단축, 통행시간 감소 등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평균속도는 개선 전 20.2㎞/h에서 22.0㎞/h로 9.0% 증가했고, 통행시간은 개선 전 18분 46초에서 17분 1초로 9.4%(1분45초) 감소했다. 지체시간도 10분 24초에서 9분 25초로 9.6%(59초) 단축됐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차량운행비용 13억4000만원, 시간비용 62억2600만원, 환경비용 1억3600만 원 등 총 77억2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1·2차 개선사업까지 포함하면 연간 누적 절감효과는 299억원에 달한다. 1차 사업은 연삼로 우편집중국~수선화아파트 구간이며, 2차 사업은 중앙로 제주대 입구~남문사거리 및 연삼로 신광사거리~삼양초소 구간에서 이뤄졌다.

오광조 자지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효과가 입증된 만큼 스마트교차로, 시뮬레이션 등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활용한 신호체계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첨단기술을 통해 제주도의 교통 시스템은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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