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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시인 이병률은 오랜 시간 아껴온 '파리의 기록'를 담고, 작가 이석원은 15년 전 '보통의 존재'들에게 보낸 편지를 다시 열어본다. ㅣ3년 만에 펴낸 여행 에세이…이병률 산문집 '좋아서 그래' 이병률 시인이 여행산문집 '좋아서 그래'를 펴냈다.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등 베스트셀러 여행 산문집을 써 온 시인은 3년 만에 펴낸 이번 책에서 오랜 시간 아끼고 사랑해온 도시인 프랑스 파리를 노래한다. 시인에게는 신춘문예에 당선돼 시인이 된 곳도, 첫 시집을 준비한 곳도 '파리'였다. 시인은 과거 2년간 파리에 지냈을 때 한국에 돌아올 비행기표를 구할 능력이 없어 신춘문예에 응모해 당선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센강이 보이지 않은 센강 변"에 약 40일 정도 공간을 빌려 머물며 첫 시집 원고를 쓰며 보내기도 했다. 시인은 '토끼와의 작별인사', '카페 팔레트의 늪 갚은 시간', '이번 생의 나는 너무했다' 등의 이름을 단 20여편의 글을 통해 파리의 길목과 사람들, 카페와 예술가들, 그곳의 공기와 시간을 기록했다. 예술과 사람의 도시 파리에서 시인이 발견한 파리의 장면들을 최산호 일러스트레이터가 따스한 색감으로 더했다. 이 책은 출판사 달의 '여행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달. 1만8000원. ㅣ코미디언 문상훈과 주고받은 편지…이석원 ‘보통의 존재: 코멘터리 북’ 밴드 '언니네이발관' 리더였던 작가 이석원이 서른여덟에 쓴 산문집 '보통의 존재'를 다시 펼친다. 2009년 내놓은 책에서 작가는 "밤이 되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라며 잠이 들던 아이"였고, 사춘기 시절 거울을 보며 "누구 맘대로 이렇게 생긴거야"라고 되뇌었고,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데 엄마가 말을 걸면 "이상하게 뭔가가 치밀어 올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다시 책을 꺼내든 오십이 넘은 작가는 당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도 책 속에 적은 글에 대해 "5%의 거짓말"이라며 자신이 쓴 문장을 스스로 지적하며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으며 그만의 필체로 문장 하나하나에 코멘트를 다는 방식으로 덧댄다. '보통의 존재' 발간 15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이 책에는 작가와 배우이자 코미디언 문상훈과 주고받은 여덟 편의 편지도 함께 담겼다. 산문집이 나왔을 때 스무살이었던 문상훈은 당시 20~30대 독자들이 그의 글을 환영했던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명쾌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불안이나 이기심 같은 감정들을 솔직하고 공감 가는 표현들로 이불 빨래 털 듯이 시원하게 털어놓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달. 1만8000원.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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