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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물은 끓고, 영원에 가까워진다 外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5. 11.28. 01:00:00
[한라일보] ▶물은 끓고, 영원에 가까워진다(윤해서 지음)=시적인 문체와 깊은 사유를 요하는 소설적 실험으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가는 작가가 8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소설집이다. 책은 일곱 편의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 기억과 부재의 경계를 집요하게 탐색한다. 반복되는 움직임과 행위를 통해 허무와 무의미의 결을 드러내면서도, 그 존재의 조건을 다시 묻는 언어 실험이 돋보인다. 문학과지성사. 1만6000원.









▶소멸하지 않는 도시(경신원 지음)=좀처럼 오르지 않는 출산율, 수도권으로 향하는 기업, 폐교와 공동화로 비어가는 지역…. 책은 축소의 시대에 도시에 필요한 것은 결국 '매력'이라 말한다. 많은 예산, 화려한 개발이 아닌 사람이 머물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도시가 지속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한국 도시 정책에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투래빗. 1만8800원.









▶컵라면에도 알고리즘이 필요할까?(김용관 지음·이창우 그림)="1m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컴퓨터에 반도체가 필요한 이유는?" 생활 속 과학 용어에 얽힌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단위와 측정, 시간과 공간, 자연, 기술, 우주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각 용어의 뜻과 유래, 관련 과학 지식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활 속 과학 개념을 만나게 한다. 사계절. 1만3500원.









▶새의 이름(에마뉘엘 케시르-르프티 지음·권지현 옮김·레아 모프티 그림)=고독을 즐기는 꼬가울새, 지극한 사랑꾼 까치, 도토리를 묻어 숲을 키우는 어치 등 총 37종의 새들이 지닌 개성과 기발한 삶의 방식을 담았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새들의 세계를 찬찬히 바라보고 가까이 다가가도록 안내하는 자연 교감서로, 시적인 글과 유용한 정보, 독특한 색감의 삽화가 어우러져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 지노. 1만8000원.









▶우리 누리 크리스마스(연수 지음·그림)="조선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바다 건너 나라에서 본 크리스마스 트리를 조선에 가져온 상단 아이가 친구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전한다. 겨울에도 푸른 나무에 형형색색 달콤하고 빛나는 장식을 달아 온 누리의 평화를 기원하는 '투리'. 이야기를 들으며 설레는 얼굴의 친구들이 저마다 우리만의 투리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콜라.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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