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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해설사 확대·분산 배치로 관광 거점 확보"
원화자 의원 "소외 시설에 배치, 제주 정체성 살리자"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5. 11.23. 15:42:13

원화자 의원.

[한라일보] 최근 제주 지역 문화관광해설사가 양성 후 현장에 배치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해설사를 비인기 문화유산 시설에 분산 배치 및 확대 운영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44회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원화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문화관광해설사 분산 확대 배치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제주 문화유산을 활성화하고 제주 정체성을 체감할 수 있는 관광 거점을 확보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현재 문화관광해설사는 민속자연사박물관(15명), 돌문화공원(30명), 교래자연휴양림(10명) 등에 가장 많이 배치돼 활동하고 있으며, 주정공장수용소 등 제주4·3 관련 6개 장소(20명) 등 총 39개소에 225명이 배치돼 활동 중이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은 매년 수립되는 운영 계획에 따라 올해는 월 최대 14일 근무하고 있다. 활동비를 중심으로 올 한 해 문화관광해설사에게 투입되는 예산은 총 20억원 규모다.

원 의원은 "여러 관광지에 배치되는 문화관광해설사를 보다 많은 문화유산 거점, 특히 비인기 시설로 소외된 갓전시관, 사라봉 전수관 등 문화유산 관련 시설에 배치하면 더욱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설사의 확대 배치를 당부했다.

이어 "이러한 문화관광해설사 확대 배치는 관광산업의 거점을 보다 폭넓고 깊게 가꾸어가는 것이라 볼 수 있으며, 제주의 정체성을 일반적 관광지가 아닌 장소성을 담고 있는 전문적인 시설에서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두화 의원도 "현재 문화관광해설사 배치의 최소단위는 2명으로, 원활한 교대근무를 위해서는 최소 3명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양보 관광교류국장은 "문화관광해설사의 활동지 선정 기준, 분산 및 확대 배치, 갓전시관 등 전수관 및 오름 배치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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