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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결전의 날' 수능... 곳곳에서 따뜻한 손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모저모]
순찰차 타고 시험장 분실물은 무사 귀환
후배들과 학부모회는 응원 따뜻함 더해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5. 11.13. 11:42:09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제주제일고 앞에서 선생님과 가족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제주지역 곳곳에서는 긴박하면서도 따뜻한 풍경이 이어졌다. 일부 수험생은 교통 혼잡이나 분실물로 자칫 시험에 지각할 뻔했지만, 경찰과 시민의 신속한 도움으로 무사히 입실했다. 학교와 학부모회의 응원 행렬도 전날부터 훈훈하게 이어졌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한 수험생이 버스를 놓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정파출소는 즉시 출동해 수험생을 삼성여고 시험장으로 이송하던 중, 서귀포 창천초 앞에서 해당 수험생이 탑승하려던 버스를 발견해 안전하게 인계했다.

오전 7시55분쯤 월드컵경기장 인근 버스정류장에서는 시험장 입실 시간이 임박했음에도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수험생이 발견됐다. 자치경찰은 즉시 순찰차를 이용해 약 3㎞ 떨어진 서귀여자고등학교까지 수험생을 안전하게 이송했다.

또 오전 8시쯤에는 중앙여자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의 신분증이 든 지갑이 발견돼, 경찰이 신속히 주인을 찾아 돌려주는 일도 있었다.

제주제일고 '수능 응원길' 모습.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편 수능 전날과 직전에는 수험생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학교와 학부모회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제주제일고등학교는 지난 12일 제70기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전통 행사인 '수능 응원길(제일의 바람길)'을 열었다. 1, 2학년 후배들은 응원 구호와 응원가 '차돌가'를 제창하며 선배들에게 힘을 전했다.

대정여자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회의 정성 어린 격려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학부모회는 본관 비전홀에서 3학년 학생과 담임교사에게 '수능 응원 물품'을 전달하고, 교실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12일 대정여고 학부모회가 수능 응원 물품을 전달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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