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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국제대학교 상징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존폐 기로에 선 제주국제대학교의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 이뤄질 전망이다. 22일 제주국제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운영주체인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고두산 이사(제주국제대 총동창회장)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이사회는 임시이사 체제에서 4년여 만에 다시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앞서 제주국제대는 지난 2000년 동원교육학원 전 이사장의 185억원대 교비 횡령 사태로 경영 악화를 겪었고, 이후 임시이사 체제와 정이사 체제를 반복해오다 2021년 다시 임시이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20년 넘게 운영에 난항을 겪어왔다. 올해는 입학한 신입생이 수십명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사립대학 재정진단 결과 경영위기 대학으로 지정되면서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는 등 사실상 대학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리·감독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 임시이사 체제를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제주국제대·동원유치원)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지난 3월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에 제출했고, 사분위가 법인 정상화를 위해 지난 8월 정이사 8명을 새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개방이사 추천위원회, 대학 평의원회가 각 3명씩, 제주도가 11명 등 후보자 17명을 추천했고 이 중 사분위가 정이사로 선임한 8명에 대한 신원 조회 등 절차를 거쳐 지난달 29일 이들을 신임 이사진으로 최종 임명했다. ![]() 고두산 신임 이사장 학교법인은 우선 오는 11월초쯤 한국사학진흥재단의 경영자문 결과를 통해 정부의 방침과 제주국제대의 현황·과제, 대학당국이 생각하는 구조개선 방향을 보고 받은 후 이사회를 열어 정책방향을 정하고 교육부와 제주도 등의 협조를 받아 업무를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대학 동문이자 교직원 출신으로 총동창회장까지 역임해 대학의 현실을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진 고두산 신임 이사장은 '구성원에게 드리는 인사말'을 통해 "새로 구성된 정이사 체제는 책임감을 갖고 객관적인 현황 파악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주관적인 감정보다 더 중한 것이 객관적인 현황이므로 이사회가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대학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해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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