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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로 BRT 민원 해결 안 되면 동광로는 유보"
20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김 의원 "대중교통 편해졌지만 불만·지적 많아"
동광로 착공 유보... 도 "민원 포괄 해결 후 추진"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5. 10.20. 15:51:06

김황국 의원.

[한라일보] 당초 10월에 착공될 예정이었던 동광로 구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공사가 서광로 구간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연기된다.

20일 제주도를 상대로 한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황국 의원(국민의힘, 용담1동·용담2동)은 "서광로 BRT 민원들이 포괄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상 (추가) 사업 추진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섬식 정류장과 양문형 버스를 핵심으로 하는 제주형 BRT(간선급행버스체계)는 올해 5월 제주시 서광로 약 3.1㎞ 구간에 개통했으며, 이를 통해 출근 시간대 버스 이동속도가 평균 4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이 지난 6월 5일부터 7월 30일까지 매주 1회씩 오전 8시부터 오전 9시 사이 BRT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의 이동 속도를 측정한 결과, 신제주에서 광양 방면으로 가는 버스의 평균 속도는 시속 14.7㎞로 개통 전 10㎞보다 47% 향상됐다. 또 광양에서 신제주 방면 이동 속도는 16㎞로 개통 전 11.7㎞보다 37% 빨랐다.

하지만 이러한 속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차선 변경 문제, 인근 도로 풍선효과, 섬식정류장 불편 등 BRT 관련 민원들이 속출하고 있다.

김 의원은 "대중교통이 편해졌지만 BRT에 대한 도민들의 여러 불편과 지적이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될 때까지 예산이 있더라도 공사를 유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서광로 BRT에서 다양한 민원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으며 전문가들과 TF를 구성해 검토하고 있다"며 "결정적이지 않습니다만 필요하다면 (동광로 BRT 사업을 유보) 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주도 대중교통과 관계자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초 10월에 동광로 BRT 공사가 예정됐지만 현재는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며 "서광로 BRT에 대한 여러 민원 상황을 해결한 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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