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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 설치된 야자매트 전수조사해야"
강철남 의원 "플라스틱 섬유 포함 많다" 지적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5. 10.16. 17:35:59

강철남 의원.

[한라일보] 제주 올레길과 오름 등에 설치된 야자매트를 전수조사하고, 친환경 인증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을)은 "지난달 전남 광주지역 7곳에 설치된 야자매트 조사에서 6곳에서 플라스틱 섬유가 발견됐다"며 "비용 절감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등 합성섬유를 혼합해 제작하며 발생한 문제라고 광주환경운동연합은 밝혔다"고 했다.

야자매트가 마모되면 합성섬유가 끊어져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토양에 남게 되는데, 이 토양에 침투한 미세플라스틱은 미생물 활동을 저해하고 통기성과 배수성을 떨어뜨려 토질을 악화시킨다. 결국 야자매트로 토양에 섞인 미세플라스틱은 식물의 뿌리 성장을 방해하고, 지렁이 등이 섭취할 경우 먹이사슬 교란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강 의원은 "플라스틱이 첨가된 야자매트가 제주지역에 설치되지 않도록 먼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담당부서에서는 플라스틱이 함유된 야자매트의 설치 금지 등 엄격한 심사·관리가 필요하다"며 "제주 올레길·오름 등에 설치되는 야자매트는 행정이 나서 친환경 인증제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완근 제주시장은 "야자매트가 설치된 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작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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