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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석 민심 반영했다는 제주 경제성장 전략
입력 : 2025. 10.16. 00:00:00
[한라일보] 제주도가 새정부 정책에 맞춰 민생 회복과 함께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그제 4대 전략과 18개 중점과제를 내용으로 한 '제주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미 추진 중인 정책과 대다수 유사해 재탕 수준이라는 등의 혹평이 이어졌다. 또 전략 발표 시점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알찬 성장'을 비전으로 한 이번 전략은 ▷맞춤형 민생경제 활력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경제 ▷탄소중립·청정에너지 선도경제 ▷지속가능 제주형 경제로 구성됐다. 서민과 소상공인 대상 금융부담 완화를 비롯 부동산시장 안정화, 하원테크노캠퍼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 등 민선 8기 도정역점 시책들이 총망라됐다. 오 지사가 확인했다는 추석민심인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 다만 새정부의 기조에 맞춘다고 해도 백화점식 나열수준이라는 비판은 불가피했다.

경제성장전략에 대한 갑론을박은 있을 수 있다. 경제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이 중요할 뿐이다. 제주상공회의소와 도건설단체연합회는 제주도의 전략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찬밥 더운밥 가릴 때아니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재탕이든 삼탕이든 성과가 있어야 한다. 선택사항이 많아서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다. "민생 경제 정책은 더 빠르고 과감하게, 시급성이 덜한 장기 과제는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오 지사의 구상이 키(Key)가 될 수 있다. 민심은 지사의 재선 가도에 있지 않다. 먹고사는 문제만이 있을 뿐이다. 잘 먹고 잘 살자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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