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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열린 제443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주도교육청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약 3년째 추진하고 있는 '드림노트북' 사업을 두고 예산 운용과 실제 활용성 모두에서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5일 제433회 임시회 기간 중 열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교육청을 상대로 드림노트북 사업의 추진 실태를 집중 질의했다. 강경문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도교육청이 내년 드림노트북 예산을 12억5000만원 절감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지만, 이는 협상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단순히 시장가격이 떨어진 데 따른 감가상각 효과일 분이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교육청이 주장한 12억5000만원 중 감가상각분을 제외한 실제 절감액을 계산해봤을 때 최대 3억4000만원 밖에 안될 것"이라면서 "예산 문제를 그동안 계속 지적해왔음에도 업무 편리성을 이유로 개선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사업비가 연간 120억 원을 넘는 규모임에도 현장 활용도가 낮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최근 도교육청이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드림노트북 활용 설문조사 결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의 경우 '전혀 사용하지 않음'이 2.11%, '한 학기에 1~2일 사용'이 4.17%로 나타났다. 교사의 경우 응답자의 28.32%가 '전혀 사용하지 않음', 25.17%가 '한 학기에 1~2일 정도 사용한다'고 답했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이 44.44%였다. 강충룡 의원(국민의힘)은 "드림노트북을 수업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교사의 응답과 학생의 응답 간 차이가 커 신뢰성이 떨어진다"면서 "노트북이 실제 수업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 지에 대한 단순 여론조사가 아닌 전수조사를 통해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정옥 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제주교육정책연구센터에서 AI·디지털 교육 자료 활용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감사에서 제기된 지적 사항을 연구에 포함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림노트북 사업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졸업까지 최장 6년간 노트북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2023년부터 시행됐다. 도교육청은 2023년 6823대, 2024년 6835대, 2025년(5월 기준) 7102대 등 현재까지 2만760대의 노트북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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