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브로콜리 잎에 발생한 검은무늬병.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 [한라일보] 올가을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브로콜리 병해 확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 대표 월동채소인 브로콜리 주산지인 제주시 애월읍, 한림읍 지역에서 검은무늬병과 검은썩음병 확산이 우려된다며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 이는 올해 9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3.4℃ 높았고 강수 일수는 20일로 평년의 2배에 달하는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 기준 평균 기온도 평년 대비 5.5℃, 지난해 대비 3.9℃ 높았다. 이처럼 전년보다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생종 브로콜리는 꽃봉오리에서 곰팡이에 의한 검은무늬병, 잎에서는 세균이 원인인 검은썩음병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만생종에서도 초기 병반이 나타나는 등 예년보다 약 2주 빠르게 피해가 확인됐다. 검은무늬병은 줄기나 잎자루에 동그랗거나 타원형의 갈색 반점이 생기고 점차 말라죽는다. 꽃봉오리에 감염되면 검은 반점이 생기고 심하면 썩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검은썩음병은 비나 바람, 곤충이 생긴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잎 끝이 노랗게 변하며 U자나 V자 모양으로 변색되는 것이 특징이고 심하면 잎 전체가 누렇게 변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병해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들에게 강우 대비 포장 내 배수로 정비, 밀식 재배 지양, 초기 병반 발견 시 등록된 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 달라고 했다. 꽃망울이 생기기 시작할 때 잎에 이상이 보이거나 비가 자주 내릴 경우 전용 약제를 사용해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 사이 수확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도 농업기술원은 '브로콜리 검은무늬병, 검은썩음병 진단 방법' 리플릿을 제작·배포했다. 브로콜리 주요 병해의 진단과 방제 정보 등 관련 자료는 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