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제주어 가수 양정원 희망콘서트

제주어 가수 양정원이 이달 17일 오후 7시 설문대 여성문화센터 대극장에서 희망콘서트 '고맙수다'를 연다.

3년 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그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는 등 투병생활에도 기타를 들고 제주어 노래를 만들었다. 그가 생과 사를 오가는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곁에서 응원을 해 준 사람들 덕분이었다. 이번 콘서트는 함께 해준 이들에게 노래로 감사를 전하는 자리다.

공연은 그가 항암치료를 하면서 작곡한 미발표된 제주어 노래들을 중심으로 14개의 곡을 선보인다. 그는 "제주인의 정서에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노래들로 준비했다"며 "소박하지만 희망콘서트로 도움을 주신 분들을 모시고 노래로 행복과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ㅣ 제3회 전국장애인 음악 축전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이달 15일 오후 6시 제주문예회관 광장에서 제3회 전국장애인 음악 축전을 연다.

이번 축전은 제주에서 활동중인 장애음악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통합 무대다.

공연에는 제주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핫빛 오케스트라'와 시각장애인 소프라노 이정우를 비롯해 다양한 장애예술인들이 참여하고 소리풍경합창단, 제주유스윈드오케스트라, 성지유스오케스트라 등 비장애 예술인 단체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ㅣ 4·3 다룬 연극 '피아노 동굴'

코믹 넌버벌(Non-Verbal) 피아노극 '피아노 동굴'이 이달 18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예술공간 오이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넌버벌은 말이나 대사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몸짓, 표정, 소리, 음악, 퍼포먼스 등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공연을 말한다.

2025년 제주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된 '피아노 동굴'은 4·3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소음 속에 피아노 동굴로 숨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단 돌담 소속 배우 김경만과 피아니스트 겸 배우 오종협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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