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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차별 반대” 제주퀴어프라이드 다음달 1일 개최
오후 12시부터 제주시 동문로터리 일대
“지역 내 소외된 성소수자 연대의 장”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입력 : 2025. 10.13. 11:37:38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는 1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다음달 1일 열리는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라일보] 성소수자들의 존엄한 삶을 외치는 ‘제주퀴어프라이드’가 다음달 1일 개최된다.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6회 제주퀴어프라이드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돌 바람 퀴어: 돌 같은 저항으로 바람같은 연대로’다. 행사는 다음달 1일 오후 12시부터 제주시 동문로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임최도윤 조직위원장은 여는말에서 “사회에서 퀴어는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아야 하는 존재’로 지워졌다”며 “지역 내에서 성소수자의 목소리가 배제되지 않도록 제주퀴어프라이드가 꾸준히 존재하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성소수자 정체성은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의 고유한 정체성이자 하나의 존재로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며 “소수자가 겪는 차별의 경험을 개인의 경험으로만 국한하는 것은 당사자의 목소리를 지우고 소수자 대상 차별을 축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소수자 당사자는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일상을 이어가며 생존 투쟁을 수행하는 어려움을 매순간 경험하고 있다”며 “적어도 성소수자 당사자임을 이유로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항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퀴어프라이드는 제주의 끈끈한 괸당 문화 속에서 배제돼 온 퀴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퀴어가 이 사회와 공동체의 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세상을 두드리는 공식적이고 안전한 장”이라며 “제주퀴어프라이드를 향한 지지와 연대를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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