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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일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채낚기 어선 2척이 갯바위에 좌초됐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을과 겨울철에 집중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선박사고는 무리한 조업이나 운항 부주의, 급변하는 기상환경, 영세한 어업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인재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의 '2025년 제주손상감시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4년)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해양 사고 선박은 2253척이다. 사고로 탑승 인원 1만2110명 가운데 1만2050명(99.5%)이 구조됐고, 배가 침몰하거나 전소되면서 60명(사망 34, 실종 26)의 인명피해가 났다. 연도별로는 ▷2020년 494척·20명(사망 12, 실종 8) ▷2021년 432척·1명(사망 1) ▷2022년 425척·14명(사망 10·실종 4) ▷2023년 451척·3명(사망 1·실종 2), 2024년 451척·22명(사망 10·실종 12) 등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1∼3월) 496척(22.02%) ▷2분기(4∼6월) 531척(23.57%) ▷3분기(7∼9월) 611척(27.12%) ▷4분기(10∼12월) 615척(27.30%) 등이다. 이로 인한 분기별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1분기 16명, 2분기 5명, 3분기 7명, 4분기 32명(53.3%)으로 가을·겨울철(10~3월)에만 48명(80%)이 집중됐다. 낮은 수온에 의한 생존시간이 급격하게 단축된 데다 겨울철 원거리 조업에 의한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변화무쌍한 기후에 따른 풍랑특보 급증도 사고를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 기상악화로 인한 해양사고는 2020년 20척, 2021년 6척, 2022년 15척, 2023년 7척, 2024년 10척 등으로 꾸준한 실정이다. 풍랑특보 증가로 인한 조업일수 부족에 따른 무리한 조업활동과 출항 등에 구명착용 미착용도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선박사고 대부분은 인재로 판명되고 있다. 해양사고 선박 451척에 대한 사고 원인은 '인적요인'이 407척(90.2%)에 이른다. 주요 원인은 운항 부주의 196척, 정비 불량 192척, 관리 소홀 11척, 화기 부주의 8척 등이다. 특히 20년 이상 노후 어선(160척·35.5%)이나 5t 미만의 소형 선박(173척·38.4%) 비중이 높아 해난사고 발생위험에 취약했다. 이에 따른 출항 전 의무 안전점검 강화, 노후 선박 교체 지원 확대, 기상특보 연동 출항통제 시스템 강화,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 환기 등 다양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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