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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건강주치의’ 성패는 내실화에 달려있다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5. 10.02. 04:30:00
[한라일보] 제주도민들의 평생 건강을 책임질 '건강주치의'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수행 의료기관과 건강주치의가 최종 선정되면서, 10월 1일부터 65세 이상과 12세 이하 도민을 대상으로 등록도 시작됐다. 질병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으로 보건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첫 시도라고 제주도는 강조하고 있다.

제주도는 수행 의료기관 신청 의원을 대상으로 교육 이수 여부와 지정 제외 사유 해당 여부 등을 검토해 최종 의료기관으로 선정했다. 구좌읍, 성산읍, 표선면, 애월읍, 대정읍, 안덕면, 삼도동 등 7개 시범지역 내 의원 16개소이며, 근무 의사 19명이 건강주치의로 지정됐다. 이들은 시범사업 2년간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파트너로, 1차 의료 강화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건강평가, 만성질환 관리, 예방접종, 건강교육, 회송관리 등 10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도민이면 한 명의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할 수 있다. 맞춤형 건강관리를 기대해 봄직하다.

건강주치의 제도는 우여곡절 끝에 첫발을 내디뎠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처음 도입되는 제도여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범사업을 통해 도민들이 질병 치료 위주의 진료에서 벗어나,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의 새로운 보건의료 서비스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불필요한 병원 진료와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지역사회에서 1차 의료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가 단계적으로 확립되면 금상첨화다. 제주도민들이 바라는 바다. 시행 초기 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그 기반은 건강주치의 사업의 내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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