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명절 연휴 맞아 읍면동 체육대회·어울림 행사
용담1동선 송편 빚고, 고근산에선 달맞이도

[한라일보] 올해 추석 명절은 어느 해보다 길게 이어지는 황금연휴다. 제주도내 43개 읍·면·동과 청년회 등에서는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체육대회, 노래자랑, 달맞이행사 등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어 곳곳이 들썩일 전망이다. 연휴 기간에 맞춰 축제를 선보이는 마을들도 여럿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마을 체육대회·한마당 행사 다채

명절 연휴에 마을주민들이 모여 화합을 다지는 체육대회와 한마당행사를 여는 마을들이 많아 모처럼 왁자지껄한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이호2동 오도마을 어울림 한마당(8일 이호운동장) ▷제15회 월림리 한마음 잔치(4일 월림리운동장) ▷월대마을 한가위 어울림 한마당 행사(8일 도근내횟집 앞 공터) ▷추석맞이 두모리민 노래자랑(6일 두모리경로당)이 열린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제18회 하모3리 리민 어울림 한마당(3일 하모3리 마을회관) ▷제32회 신례1리 리민 단합 한마음대회(3일 신례초 운동장) ▷하례1리 청년회 리민 한마음 체육대회(3일 공천포전지훈련센터A구장) ▷한남리민 한마음대회(4일 한남리마을운동장) ▷감산리 한가위 한마당(6일 감산리운동장) ▷사계리 한가위 한마당(6일 사계포구) ▷서광서리 한가위 한마당(6일 서광서리 복지회관) ▷보목동민 단합대회(3일 보목초등학교) ▷제25회 신효마을 추석맞이 노래자랑(5일 신효마을회관) ▷용흥마을 추석맞이 주민화합축제(6일 용흥마을 전천후게이트볼장) ▷강정마을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노래자랑(7일 김영관센터 운동장) ▷중문마을 추석맞이 노래자랑(6일 중문 불란지야시장 공연장) ▷대포마을 추석맞이 노래자랑(6일 대포마을회) ▷회수마을 추석맞이 노래자랑(6일 회수다목적회관 주차장) ▷제7회 하원마을 어울림 한마당(7일 하원초등학교 운동장) ▷제6회 예래동민 한마음대회(4일 예래초등학교) ▷색달청년회 창립 52주년 주민화합 한마당 마을대축제(7일 색달마을회관)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웃과 함께 마음 넉넉한 한가위

제주시 용담1동은 오는 4일 남사경로당에서 '1·3세대가 함께 하는 추석맞이 행사'를 마련한다.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심신 안정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로, 관내 어르신과 청소년 150명이 함께 참여해 송편을 직접 빚고 간식도 나눈다. 또 퀴즈도 풀며 세대 간 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봉개동과 봉개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일 봉개동 희망나눔 캠페인 지원사업인 '봉개동, 마음의 문을 열다'를 진행한다. 제주순복음종합사회복지관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는 행사는 지역의 1인 가구와 한부모가구 등 20가구를 방문해 명절 음식을 전달하고 안부도 확인하게 된다.

도두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3일 취약계층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김치를 지원하고 안부도 묻는 '사랑의 김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한림읍 금악리사무소도 3일 금악리다목적회관에서 김치나눔 행사를 마련한다.

▶마을 축제도 픙성

제주시 우도면은 이달 9~10일 이틀간 농협우도지점 주차장 일대에서 인디 락 페스티벌 'U DO ROCK YOU 2025'를 개최한다. 주민참여예산으로 기획·준비된 공연으로 우도면연합청년회와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첫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고립의 자유'라는 독특한 주제 아래 섬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린 무대를 선보이고, 방문객들은 우도 8경 중 하나인 천진관산을 배경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9일에는 싸이키델릭 사운드와 빈티지 감성을 결합한 '아톰뮤직하트', 자유롭고 거친 연주가 특징인 '삵', 국내 유일의 아이리쉬 펑크 락 밴드 '데디오레디오'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10일은 우도중학교 밴드 '유스'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감정의 잔상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고히', 경계 없는 소리를 들려주는 '행간소음', 중독적인 기타 리프와 강렬한 리듬으로 주목받는 '투데이올드스니커즈'의 공연이 이어진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오는 4일 고근산 일대에서 서호동청년회가 주관하는 '제17회 서호 고근산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추석 명절을 맞아 마을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화합하는 장으로 고근산 정상에서 오후 2시부터 오름 썰매타기, 연날리기, 사생대회, 버블쇼와 식전행사로 해동검도 시연,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 합창을 선보인다. 이어 초청가수 공연과 마술쇼에 이어 오후 8시 30분부터는 쥐불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영천동과 영천동해바라기축제위원회는 2~4일 토평동에서 '2025 영천동 해바라기 축제'를 연다. '해를 품는 순간, 마을이 피어나다'를 주제로 마련한 축제는 2~3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4일은 오전 10~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축제 기간 주무대에서는 시간대별 공연·레크리에이션·경연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해바라기 포토존과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 등을 선보인다.

오는 4일(오후 5~7시) 서귀포 감귤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는 '효돈 음악제 탠저린 뮤직 페스타'가 효돈동정착주민협의회 주관으로 열린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음악회에는 신촌블루스(엄인호), 쏘울트레인, 해바라기&가람과 뫼, 손지연, 내불라밴드, 지금밴드, 프리버드밴드, 울림밴드, SCC가 무대에 올라 포크, 락, 블루스, 쏘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쳐보인다.

남원1리마을회가 마련하는 '제12회 추석맞이 남원포구 한가위축제'는 오는 6일 오후 4시부터 남원용암해수풀장 공연장에서 열린다. 한마음 노래자랑, 청소년 경연대회, 고기잡이체험, 먹거리장터, 불꽃놀이와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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