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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람과 닮은 짚풀 '신사라'를 엮다
갤러리벵디왓 강문실 공예전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5. 09.30. 19:19:00

강문실의 '씨부개'

[한라일보] 강문실 작가의 짚풀공예전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열리고 있다.

'신사라를 엮다'라는 이름의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신사라'(신서란의 제주식 발음)를 다듬고 엮어 만든 공예작품들을 선보인다.

신사라는 뉴질랜드에서 건너와 제주에서 정착한 식물로, 제주사람의 생활과 가까이 있던 도구의 재료로 활용됐다. 제주사람들은 신사라를 채취해 다듬고 엮는 과정을 거쳐 망탱이, 씨부개, 바구니, 빗자루 등으로 만들었다.

작가는 "신사라는 정해진 하나의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쓰는 사람이 용도를 정하는 유연한 도구였다"며 "이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응하며 잘 살아가는 제주사람을 닮은 듯 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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