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 속보=대회기간 중학생 선수 의식불명 사고가 발생한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의 안전관리대책이 허술하고 응급체계 구축 미비, 무자격자 세컨드 참여 등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일 발생한 서귀포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사고와 관련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조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번 대회에는 6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지만 대한복싱협회는 지역 연계 병원 지정 등 사고 발생 시의 대응 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 구축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급이송 체계 관리도 부실했다. 대한복싱협회는 제주자치도복싱협회를 통해 지역 응급구조단과 구급차 2대, 기사 2명, 의료진(응급구조사) 2명으로 구급차량 임차계약을 체결했지만 구급차 내 바이탈기기 미작동, 사이렌 미작동, 병원 응급실 하차지점 착오로 인한 지연 등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또 대한복싱협회는 대회운영 규정도 준수하지 않았다. 경기 진행 시 의사 또는 간호사 등 의무진을 구성해야 하지만 사고 당일 3일에는 의사 또는 간호사가 배치되지 않았고 간호사는 6일부터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인(지도자) 등록을 하지 않은 지도자가 세컨드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대회 중 사고에 대비해 받은 책임각서에도 법적 보호자가 아닌 선수가 직접 서명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행정처리와 사후조치도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복싱협회에 기관 경고와 함께 부상자 피해보상 대책 수립, 종목 특성에 맞는 안전매뉴얼 마련, 경기인 등록자만 세컨드 참가 등의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 무안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 군은 지난 3일 제주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한복싱협회가 경기 진행 과정과 응급 이송 과정에서 선수 보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