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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 배터리 활용 농기계·ESS 농촌 무료 보급 추진
8개 개소·장비 100대 보급 예정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5. 09.29. 11:12:59

왼쪽부터 자율형 이송로봇, 고소작업 농기구.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위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재활용한 농기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무료로 보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16억원을 투입해 이동형 농기계 30대(고소작업 농기구 15대, 자율형 이송로봇 15대)와 고정식 에너지저장장치 70대(공동시설형 10대, 보급형 소형 10대, 가로등형 50대)를 도내 8개 개소에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 대상은 한동리, 고내리, 어음1리, 장전리, 하귀1리, 애월농협, 저지리, 농업기술원으로 30일 저지리농장에서 이동형 제품 현장 시연회를 열고,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총사업비 48억원(국비 24억, 도비 14억4000만원, 민간부담금 9억6000만원)을 투입해 제주테크노파크가 사업 컨소시엄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유상 매각으로 공급하고, 컨소시엄이 이를 활용한 농기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제작해 농촌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용후 배터리 자원화 통합센터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보관공간을 350대에서 1000대로 확대하고 검사 장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정밀한 검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2031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 배터리법이 시행되면 재생원료 사용이 의무화돼 재사용 제품 시장 창출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는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산업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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