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설
[사설] 반복되는 대규모 정전에 한전 책임론 대두
입력 : 2025. 09.25. 00:30:00
[한라일보] 최근 제주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민 불편과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41분쯤 제주시 노형동, 아라동, 이도2동, 일도2동, 도남동 등에서 정전이 발생해 4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으로 도내 전체가구의 14%가량이 불편을 겪었다. 이도2동과 아라동 일대에는 교통신호가 멈추고 주민센터 민원업무가 중단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소방에는 엘리베이터 갇힘 신고가 6건, 정전 피해 신고 10건이 접수됐다. 한전은 20분여 만인 오전 10시 59분쯤 복구를 완료했다. 하지만 이도2동 등에서는 오전 11시 30분쯤에도 신호등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자치경찰 등이 교통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한전 측은 변전소 내 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일에도 제주도심권이 블랙아웃 되는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제주시 아라동과 이도동 등 3만여 가구가 정전이 된 것이다. 엘리베이터 갇힘 신고를 비롯해 정전과 관련된 신고 전화가 폭주했다. 또 119상황실에는 정전 관련 신고 289건이 접수됐다.

정전은 예측불허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도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과 피해를 준다. 그러나 대규모 정전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정전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어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전의 책임을 추궁하지 않을 수 없다. 한전은 노후된 변압기 등 전기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정전의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