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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심기 - 성장과정 회상 - 세대 간 확장 활동으로 연결 시니어 정서적 안정·사회적 연결망 유지에 긍정적 효과 [한라일보] 나이가 들수록 기억이 희미해지고, 일상의 활력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방치하면 정서적 위축과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노인 돌봄 현장에서는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정서를 안정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그림책과 신문을 매개로 한 프로그램은 효과적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림책 '엄마랑 씨앗을 심었어요'는 씨앗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엄마와 아이의 따뜻한 관계 속에서 그려낸 작품이다. ![]() 신문은 또 다른 의미 있는 도구다. 오늘날의 신문에는 도시농업, 가정 원예, 반려식물, 세대 간 텃밭 활동과 같은 기사들이 실린다. 시니어에게 이 기사를 함께 읽게 하면, 단순히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삶과 현재 사회를 연결 짓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정보 이해력뿐 아니라 "나도 이 사회의 한 부분"이라는 소속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릴 적 씨앗을 심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떤 작물을 키워보셨나요?"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 자연스럽게 기억 회상이 일어난다. ![]() 또한 세대 간 확장을 고려한 활동도 추천할 만하다. 씨앗을 집으로 가져가 손주와 함께 물을 주고 사진을 찍어오는 것이다. 다음 수업 시간에 손주와 함께한 이야기를 나누면, 세대 간 대화가 활성화되고 관계 만족도가 높아진다. 이는 시니어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망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오늘 심은 씨앗을 통해 어떤 추억이 떠올랐나요?", "앞으로 씨앗이 자라면 어떤 모습일까요?"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각자가 느낀 점을 공유한다. 이러한 회고 과정은 정서를 환기하고, 자기 경험을 언어로 정리하는 훈련으로 이어진다. 노년의 삶은 새로운 성취보다는 이미 가진 경험을 되돌아보고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에 가깝다. 씨앗을 심고 가꾸는 단순한 행위 속에는 '돌봄'과 '성장', 그리고 '연결'이라는 중요한 가치가 숨어 있다. 그림책과 신문을 매개로 한 정서안정훈련 수업은 시니어가 자신과 자연, 가족, 그리고 사회와 다시 연결되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노년이 단순히 쇠퇴의 시기가 아니라, 여전히 씨앗을 심고 키워내는 생명의 과정임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 'ON'> ![]() ![]() ▶수업 대상 : 시니어 ▶수업 주제 : 그림책과 신문을 활용한 정서 안정 훈련 교육 ▶활용 그림책 : '엄마랑 씨앗을 심었어요'(글 김소희, 그림 정순희, 웅진닷컴 펴냄) ▶활용 신문 : 도시농업, 학교 텃밭, 반려식물 등 관련 기사 ▶수업 성취 기준 -그림책을 활용해 감성자극 및 정서적 안정을 가져온다. -신문을 활용해 일상과 연결,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킨다. -활동을 통해 기억력, 언어력, 집중력, 시공간 지각력 등 인지 기능을 강화시킨다. ▶도입 : 책표지로 책 내용 상상하기(기억회상활동) -"어릴 적에 씨앗을 심어본 기억이 있으세요?" -"어떤 작물을 키워보셨나요?" ▶전개 : 오늘의 그림책 '엄마랑 씨앗을 심었어요' 읽기(기억력, 정서 안정 훈련)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그림책 내용 이해하기 -씨앗 심기 순서대로 나열해 주세요 -씨앗을 심으려면 어떤 준비물이 필요할까요? -이 씨앗은 어떤 씨앗인지 연결해 보세요 ▶활동 1. 이건 무슨 씨앗일까? 2. 씨앗 주머니 만들기 3. 식물 성장 달력 혹은 씨앗에게 쓰는 편지 액자 만들기 4. 나만의 미니 정원 만들기 5. 압화(꽃 누르기) 책갈피 만들기 ▶정리 : -씨앗심기 활동 후 작성한 씨앗 이름표와 씨앗에게 쓴 편지 소개하기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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