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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진행된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서귀포학생문화원 소나무 숲 현장 심사. 서녹사·서미모 제공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학생문화원 소나무 숲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이곳만은 지키자' 수상작으로 선정되자 응모 단체에서는 "숲을 지키는 활동에 힘이 실렸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제주도에서는 "도로 공사 재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3일 서녹사(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사람들)·서미모(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는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해 솔숲과 잔디 광장이 원형 보존돼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시숲을 지키기 위해 시민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2020년 6월 공포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시민의 '생활숲'으로 보전될 수 있도록 전 국민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미모 관계자는 한라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사 구간의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데 '소나무 숲을 지키면서 도로를 개설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말에 일리가 있다고 하더라"며 "제주도에서는 소나무 숲을 문화재로 생각해 도로를 우회해서 숲을 살릴 수 있는 길을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서귀포학생문화원 공사를 중단해온 제주도에서는 "수상 내용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도로 개설을 멈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교육부 부지를 매입해 추진해온 사업이다. '사람과 자연 중심의 도로' 조성을 위해 왕복 6차로를 4차로로 바꾼 뒤 최근엔 설계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며 "공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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