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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응급의료서비스 지표, 전국 평균 수준으로 개선
응급 진료 대기 시간 절반 이상 단축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5. 09.21. 10:23:57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립중앙의료원이 발표한 '2024년 응급의료서비스 이용자 실태조사 및 인지도·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응급의료 관련 지표들이 전국 평균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2023년 응급실 도착부터 의사 진료를 최초로 받을 때까지의 대기시간이 약 43분으로 전국 평균 14분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2024년 제주형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한 이후 약 20분으로 줄어들며 전국 평균에 근접했다.

응급실 서비스 효율화를 나타내는 '이용 응급의료서비스의 방문목적 해결 정도' 지표는 2023년 70.2%로 전국 평균 75.4%보다 낮았지만, 2024년에는 전국 평균과 동일한 75%로 상승했다.

응급상황 발생 시 본인·가족의 증상에 따라 응급의료기관을 구분해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는 2023년과 2024년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2024년에는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

제주도는 제주도 응급의료지원단의 조기 출범, 소방과 응급의료기관 간 핫라인 구축, 제주형 이송지침 마련,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도입, 유관기관 간 응급의료실무협의체 구성, 제주형 중증응급질환 당직체계 구축 등을 통해 이번 응급의료서비스 지표 개선을 이뤄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응급의료지원단 신설 이후 소방과 응급의료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중증응급환자가 적정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송·전원을 지원하면서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고 제로(ZERO)'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성과는 제주도, 소방,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돼 긴밀한 협력체계를 이뤄낸 결과"라며 "도내 어디서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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