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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비용 전국 최고..제주 추석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
도, '추석 명절 민생경제 안정 대책' 세부 실행 방안 마련
장바구니 물가 조사 횟수 늘리고 성수품 가격 안정 지도
삼겹살·이미용료 등 서비스 요금 주요 품목 특별 관리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5. 09.18. 17:28:19

18일 열린 2025년 제4차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 회의.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 지역 추석 차례상 비용(9월 12일 기준)이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 중에서 가장 높다는 (사)한국물가협회의 조사가 최근 발표된 가운데 제주도가 장바구니 물가 조사 횟수를 늘리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한 소비 촉진에 나선다. 제주도는 18일 오후 도청에서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추석 명절 민생경제 안정 대책' 세부 실행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제주도에서 내놓은 '추석맞이 물가 등 안정 대책 사업'은 총 25건에 이른다. 서민 물가 안정,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 소비 촉진, 생계 안정 등 4개 분야에 걸쳐 연말에 시행되는 정책까지 끌어모아 민생경제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제주 소비자 물가는 연중 1%대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올여름 호우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졌고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민 물가 안정을 취지로 이달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제활력국장이 총괄하는 물가안정대책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대책을 추진한다.

이 기간에는 장바구니 물가 조사를 기존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대상은 중·대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 22곳으로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124개 품목 가격을 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21대 성수품 외에 제주도 추가 성수 품목(감귤, 당근, 양배추, 양파, 깐마늘, 옥돔)을 더해 가격 동향 조사와 가격 안정 지도를 벌인다.

오는 22~26일에는 개인 서비스 요금 주요 품목에 대한 특별 관리가 이뤄진다. 대상은 삼겹살, 짜장면, 칼국수, 김밥, 세탁료, 숙박료, 이미용료, 목욕료 등 13개 품목으로 위생 단체 측과 협조를 통해 물가 과다 인상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 방안으로는 합동 원산지 표시 점검과 함께 축산물 도축 물량을 확대한다. 도축 물량의 경우 소는 평시 1일 23두에서 34두 내외로, 돼지는 3642두에서 4114두 내외로 각각 늘린다.

이와 함께 도민 참여 소비 촉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탐나는전' 적립률 상향(13%) 시책을 예산 소진 시까지 이어간다. 정부 정책과 연계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도 있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도와 유관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도민 모두가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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