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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전통 기술인 '제주 돌담 쌓기'.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천년 넘게 제주에서 이어져 온 제주 전통 기술인 '제주 돌담 쌓기'가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다. 제주도는 도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의 자연환경과 생활방식이 결합된 독창적 전통 축조방식인 '제주 돌담 쌓기'를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이달 22일 지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화산섬 특성상 전 지역에 돌이 산재해 있어, 돌은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극복해야 할 대상인 동시에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돼 왔다. 돌은 자재이면서 동시에 주민 삶의 필수적 요소였고, 돌담 쌓기는 제주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반영한 전통기술로 발전했다. '제주 돌담 쌓기'가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건 제주의 자연환경에 적응해 형성된 전통적인 돌쌓기 기술로 틈을 두고 쌓는 구조적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다. 농경지 경계 담장·바람막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공동체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전승돼 왔고, 지역적 특성과 기술 양상의 다양성으로 도내 각지에서 지역 기술자인 일명 '돌챙이'들에 의해 돌담 쌓기 행위가 이어지고 있고 관련 기술과 용어, 시공 방식 등에 대한 정리와 체계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 돌담 쌓기'가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에 적응한 축조 방식과 공동체 중심의 전승 양식을 갖춘 점에서 역사성·대표성·지속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무형유산으로서 지정가치가 높다고 인정됐다고 전했다. '제주 돌담 쌓기'는 보유자 및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됐는데, 이는 돌담 쌓기가 제주 특정 지역에 한정돼 전승되는 생활관습이 아니라 제주 전역에서 이뤄진 전통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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