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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 오소범 기자 [한라일보] "오늘의 잘못을 처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이 같은 말과 함께 제주4·3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은 결과가 광주5·18과 12·3불법계엄으로 이어졌다며 내란세력 청산을 강조했다. 정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7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영령들을 추모한 후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 대표는 "지금 내란 청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미래의 범죄와 악행을 막아내자는 것"이라며 "77년이 지났지만 4·3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이어 "2021년 4·3특별법 전면 개정으로 명예회복이 시작됐고 직권 재심으로 지금까지 2000여 명의 수형인들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아직도 밝혀야 할 진실이 남아 있고 피해 보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법·부당한 국가 폭력이 다시는 이 땅에서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4·3진상 규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혀왔으며 제주의 눈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의에서는 내란세력 청산과 함께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은 "제주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비행기를 타는 것이 일상이다. 이재명 정부에서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되고 준보훈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당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의 제주 정착과 제주4·3보상금의 신속한 지급을 당 차원에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지난 3년간 윤석열 정부는 자치와 분권을 후퇴시켰다. 제주도는 1년 5개월간의 공론화 끝에 기초자치단체 설치안을 마련하고 주민투표를 건의했지만, 윤 정부는 철저히 외면하고 배척했다"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에 민주당이 끝까지 책임지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제주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태 관광의 중심지로서 글로벌 여객 관광, 크루즈 관광의 중심지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제주 발전과 북극항로 개척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육지와 비교해서 터무니없이 높은 물류와 택배 비용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를 오가며 많은 도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어느 정도 개선을 있지만 갈 길이 멀다. 제주도가 국가 균형 발전의 대상이 돼서 도민들의 여러 불편 사항이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고 이와 관련된 지원을 약속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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