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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 키위 감황.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최근 제주지역 연평균기온이 급변하고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지감귤을 대신해 만감류나 키위, 망고, 용과 등 아열대과일로 대체 재배하는 농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년새 제주(북부)지점 기준 연평균기온이 2005년 16.2℃에서 지난해 18.2℃로 2.0℃ 올랐다. 서귀포(남부)지점도 이 기간에 16.2℃에서 18.3℃로 2.1℃ 상승했다. 지난해는 제주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연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113년 만에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문제는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의 연평균기온은 2021년 17.5℃로 전년도 16.8℃에서 급상승한 이래 2022년 17.0℃, 2023년 17.5℃로 줄곧 17℃ 이상을 유지하며 지난 20년간의 15~16℃대와는 사뭇 다른 기후위기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따라 '제주 과수지배 지형도'도 급변하고 있다. 제주도에 의하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의 전체적인 감귤 재배면적은 2005년 2만1430㏊에서 지난해 1만9625㏊로 24% 줄었다. 생산량도 66만2000t에서 지난해 54만1000t으로 19% 감소했고 농가수도 3만659호에서 1만9428호로 36%나 급감했다. 반면 조수입은 6006억원에서 지난해 1조3130억원으로 2.2배가량 늘었다. 특히 기후변화와 가격경쟁력에서 직격탄을 맞는 노지감귤 재배면적은 1만3994㏊로 2005년 1만9086㏊의 73%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하우스밀감 재배면적은 2005년 23㏊에서 지난해 468㏊로 20배 이상 늘었고, 월동감귤 재배면적도 466㏊에서 884㏊로 89.7% 증가했다. 만감류도 1470㏊(노지 57, 하우스 1412)에서 지난해 4279㏊(노지 579, 하우스 3700)로 3배가량 재배면적을 확대했다. 지난해 키위, 단감, 매실, 망고, 블루베리, 용과, 구아바, 포도, 바나나, 무화과 등 기타 과수의 재배면적도 늘었다. 2019년 537㏊에서 지난해 930㏊로 73% 확장했다. 농가수도 1054호에서 지난해 3371호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생산량도 2019년 1만390t에서 지난해 1만6064t으로 55% 늘었다. 과수별로 키위 재배면적이 408㏊로 가장 넓고 블루베리(112㏊), 매실(100㏊), 단감(87㏊), 망고(74㏊), 무화과(41㏊), 포도(24㏊)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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