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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교폭력 심각… 예방·인권교육 강화해야
입력 : 2025. 09.12. 01:00:00
[한라일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학교폭력이 심상찮다. 범죄 유형도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 폭행·상해뿐만 아니라 성폭력이나 체포·감금, 협박, 약취유인 등 피해 사례가 심각하다.

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검거자 수는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2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1만1023명이 입건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2000명가량 늘어났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대면 교육이 이뤄진 후 학교폭력이 급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학생 수 대비 적잖은 학교폭력 가해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도내 학교폭력 검거자 수는 최근 4년간 894명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21년 160명에서 2022년 247명으로 급증했다. 2023년에는 239명, 지난해는 248명이 붙잡혔다. 올해 상반기에도 117명이 검거돼 지난해 같은 기간 103명보다 늘었다. 학교폭력 심각성은 제주도교육청이 실시한 2024년 학생인권 실태조사에서도 명징하게 드러난다. 최근 1년 이내 학교에서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초등학생이 16.9%였다. 이어 고등학생 11.1%, 중학생 10.3%로 집계됐다.

학교폭력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육체·정신·정서적으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따라서 학교폭력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우선이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건강, 사회성 신장을 위해서라도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인권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또 학교폭력을 단지 학교 내 일로 치부하지 말고 교육기관, 학교, 학부모, 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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