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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가치 전파하는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하라”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 성명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입력 : 2025. 09.11. 17:25:10

제주평화인권헌장 도민참여단 운영.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시민사회단체들이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핵심 공약으로 4·3과 평화, 인권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이하 기념사업위)는 11일 성명을 내고 “4·3의 가치를 전파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제주평화인권헌장 즉각 제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기념사업위는 “제주평화인권헌장은 제주에서 발 딛고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공유해야 할 가치와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길 바라는 미래 좌표가 담겨 있다”며 “4·3의 관점에서 ‘평화인권’ 헌장으로 명명된 것은 4·3의 아픔을 도민사회가 함께 평화와 인권의 내용으로 채워가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장은 4·3에 대해 진실을 알 권리, 회복한 권리, 기억할 권리, 왜곡 등에 대응할 권리를 명시적이고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4·3의 가치와 누구나 차별 없는 제주를 위한 제주평화인권헌장이 제정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 공약을 지금 당장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조직위는 “성소수자를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의 존재와 맥락을 부정하고 지우려는 시도에 강력하게 저항한다”며 “삶과 존엄 앞에 차별과 혐오가 설 자리는 없다.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고, 서로의 존재를 자긍하며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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