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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3일 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군 '주목'
오 지사 재선 도전.. 민주당 잠재 후보들 출마 저울질
국민의힘도 서서히 윤곽.. 일부는 '출마' 의사 내비쳐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5. 09.10. 08:59:57
[한라일보] 내년 지방선거(6월 3일)를 앞두고 현역 제주도지사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될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재선 도전 가능성이 높은 오영훈 지사의 최대 역점 공약 사업 중 하나였던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에 제동이 걸린 최근의 정치 상황이 출마를 저울질하던 잠재 후보들에게는 지방선거 도전을 선택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는 오 지사가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대림·김한규·위성곤 국회의원, 송재호 전 국회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모두 후보군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당 소속 현역 지자체장과의 대결은 도전자에게는 검토할 부분이 많지만 지자체장의 공약 이행 실적 등에 대한 평가 결과가 도전자에게 유리한 상황이라면 출마로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최근 오 지사는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임기 내 도입 계획이 어렵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제주시갑 문대림 의원의 경우 최근 후원회장에 기업인을 내세우며 서서히 채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문 의원은 신임 정청래 당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당 대변인에 선임됐고, 김병기 원내대표를 도와 원내부대표를 맡는 등 활약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다만, 초선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이 대선 승리에 기여한 현역 의원들에 대해 재출마시 페널티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마 여건은 조성되고 있다.

3선의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도지사 후보군으로서 입지를 더 단단히 구축해가고 있다.

재선의 김한규 의원(제주시을)은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으로서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송재호 전 국회의원은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주요 직책을 맡았다.

국민의힘 주자들의 움직임도 시작됐다. 후보군에는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경선에 나섰던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장성철 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 등이 거론된다. 문 전 실장과 장 전 도당위원장의 경우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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