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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담 소나무'가 늘어선 서귀북초 북쪽 울타리 인접 도로. 진선희기자 [한라일보] 제주도가 서귀북초등학교의 안전한 등·하굣길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머리를 맞댄다. 오는 5일 예정된 '서귀북초 흙담솔로 보행 환경 개선안' 주민 설명회를 통해서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번 개선안은 서귀포시 서홍동의 현안 중 하나인 서귀북초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려는 취지다. 제주도와 서귀포시, 제주도교육청 등은 그동안 '학교 등·하굣길 안전협의체'를 통해 서귀북초 북쪽 울타리 인접 도로에 대한 어린이 등 보행자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 도로엔 1910년쯤 식재된 것으로 전해지는 '흙담 소나무'가 늘어서 있다. 마을에서는 나무가 심어진 유래를 들어 '흙담 소나무'가 "운치있고 온화한 기풍으로 마을을 수호"하고 있다고 여긴다. 서귀북초와 인접한 도로 서측에 설치된 '흙담 소나무' 안내판에는 그 일원에 96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산림청의 '아름다운 마을 숲'에 선정되는 등 마을의 명소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도로 폭이 협소한 상황이지만 마을의 사연을 품은 소나무 존치를 전제로 통학로 개선을 요구해 왔다. 김광수 교육감이 지난 2023년 9월 제주도의회 교육행정 질문 답변에서 서귀북초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 방안으로 소나무 제거 입장을 꺼낸 것에 대해 마을회에서 반발했던 이유다. 이번 '서귀북초 흙담솔로 보행 환경 개선안'은 제주도의 공공건축 사업으로 마련됐다. 제주도 안전정책 부서에서 장기 과제로 일방통행로 지정 여부 등을 검토 중인 가운데 건축경관 부서에서 공공건축가의 제안에 따라 우선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개선안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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