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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차도 러닝,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입력 : 2025. 08.26. 02:30:00
[한라일보] 최근 건강을 위해 러닝을 즐기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차도에서 달리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차도에서의 러닝은 본인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차도는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설계된 공간이다. 보행자나 러너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운전자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한다. 시속 50㎞로 달리는 차량의 제동거리는 약 20m 이상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난 러너를 발견하고 즉시 멈추는 것은 매우 어렵다. 특히 야간이나 고속도로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충돌 위험이 더욱 커진다.

운전자의 시야는 주로 전방의 차량, 신호등, 횡단보도의 보행자에 집중된다. 차도 가장자리에서 달리는 러너는 쉽게 인지하기 어려우며, 어두운 복장으로 달리는 경우는 더욱 어렵다.

실제 야간 시간대 차도 러닝으로 인해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최근 도내에서도 발생했다.

인도, 운동장, 체육공원 등 안전한 공간이 마련돼 있음에도 차도를 달리는 것은 법규위반일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위험에 노출하는 행위다.

야간 러닝 시 경광봉, 반사띠, 밝은 옷 등을 착용하고,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

나와 타인의 안전을 위해 차도에서의 러닝은 지양하고 함께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자. <강두호 서귀포경찰서 교통관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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