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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의료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수의료 전문의가 턱없이 부족해 환자들이 서울 등으로 원정 진료에 나서는 근원이 되고 있다. 필수의료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거나 일상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의료 영역이다.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8개 필수과목이 해당된다. 수도권 인구 1000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수는 평균 1.86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약 4분의 1 수준인 평균 0.46명에 그치고 있다. 제주는 인구 1000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수는 0.12명으로 세종(0.06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특히 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는 필수의료 전문의가 전무하다. 필수의료 전문의 수가 가장 많은 서울과 비교하면 25배 차이를 보인다. 제주를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은 사실상 의료공백 상태다. 필수의료 전문의 수도권 집중화는 지역의 높은 의사 임금에도 자녀교육 등 정주여건 때문이다. 또 필수의료 인력이 성형외과 등 인기 과목에 비해 낮은 보상과 과중한 업무, 높은 사고 위험 등으로 기피하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지역간 의료인력 불균형 해소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다. 그나마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들어가 있어 다행이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 필수의료 전문의 확보가 필연적으로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 중중질환에 대해 고난도 의료행위를 제주에서도 전문적으로 할 수 있게 돼 원정 진료 나서는 도민 불편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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