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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와 자연 조형의 만남... '무색의 풍경' 전
김동기·필승 두 시각예술가 2인전
30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서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5. 08.12. 17:28:02

'무색의 풍경' 전시 전경.

[한라일보] 제주 원도심에 자리한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 오는 30일까지 김동기, 필승 두 시각예술가의 2인전 '무색의 풍경'이 열린다.

'무색의 풍경'은 판화, 드로잉, 영상, 오브제 드로잉 등 약 50여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김동기 작가는 목판화 작품 '파도' 시리즈 38점을 통해 판화가 가진 복제성과 예술성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디지털시대의 무한 복제 이미지와는 달리 목판화는 반복적이고 물리적인 파내는 행위를 통해 이미지에 시간성과 노동을 더하는 매체임을 보여준다.

필승 작가는 자연에서 형성된 잔재물 덩어리를 조형물로 재현한다. 흙으로 기물을 만들고 선사시대 방식인 노천소성법으로 기물을 굽는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한다. 예상치 못하게 나타난 불의 흔적에 주목한다.

관람은 휴무일 없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 시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전시 기간 중에는 박해빈 시각예술가와 함께하는 드로잉 워크숍이 4회에 걸쳐 마련되며, 전시 종료 다음날인 31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유성재 작곡가(재즈 그룹 Spring Flower 리더·드러머)도 함께해 타장르 예술가가 가지는 질문을 풀어낼 예정이다. 작가와의 대화와 워크숍 참여 역시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시각예술 공간 지원 선정에 이어 2025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창작공간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빈공간에서 빈공간'으로 제목 아래 총 8회의 전시와 5회의 작가 대화, 20회의 드로잉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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