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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애 작가 두번 째 개인전 '나, 마주하다'
오는 16일까지 돌담갤러리서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5. 08.05. 16:35:47

고경애 작 제주의 숨결(1). 디자인이야기 제공

[한라일보] 우리의 내면과 우리가 만나는 자연, 그 안에서 피어난 이야기. 고경애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나, 마주하다'가 오는 16일까지 제주시 중앙로 돌담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회적 고립, 절망, 고통, 상처 등 쉽게 드러나지 않는 불편한 감정들을 서로의 침묵 속에서 마주했을 때 그 감정을 담는다.

'제주의 사중주', '숨비소리', '제주의 숨결', '오백장군의 염원', '숲의 대화' 등 작품은 말없는 제주 자연이 들려주는 고요한 위로가 붓으로 표현됐다. 흘러가는 파도는 마음속 출렁이는 감정을 다독이고, 견고한 산은 의연하게 만들어 준다.

고 작가는 "우리는 말없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묵묵히 기다려주는 위안을 받으며 다시 숨 쉴 공간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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