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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류 유입' 제주지방 습한 찜통더위에 열대야까지
지난밤 산간 제외 열대야.. 서귀포 33일 발생
전역 폭염특보 발효.. 낮 최고체감온도 35℃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5. 08.05. 08:38:08

폭포수로 무더위 식히는 피서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밤 사이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지만 열대야와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입추(7일)를 앞둔 제주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5일부터 7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고 잠시 멈췄던 비는 주말에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면서 5일 낮까지 산지에 5~30㎜, 나머지 지역에는 5~1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6일 아침부터 7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10~60㎜이다.

주말부터 이어진 비 소식에도 습한 공기 영향으로 폭염특보(북부·동부 폭염경보)가 다시 발효되는 등 '찜통더위'는 계속되겠다.


지난밤사이 최저기온이 제주 28.4, 서귀포 27.9, 고산 27.4, 성산 27.9℃를 기록하며 산간지역을 제외한 해안지역에 열대야가 발생, 열대야 일수가 제주 31일, 서귀포 33일, 성산 20일, 고산 23일로 늘었다. 서귀포지역은 지난달 15일 이후 21일째, 제주는 18일 이후 18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당분간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습하고 최고체감온도가 33℃(북부·동부 35℃)까지 오르고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5일 낮 최고기온은 31~33℃, 6일 아침 최저기온 27~28℃, 낮 최고기온은 30~33℃가 되겠다. 8일까지 낮 최고기온도 32℃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바람이 다시 강하게 불겠다. 육상에선 6일 오후부터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6일 새벽부터 제주도서부앞바다 등에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물결이 최고 3.5m까지 높게 일겠다.

당분간 제주도 해안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올 수 있어 해수욕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6일부터 다가오는 저기압의 위치와 이동경로,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 강도, 강수량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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