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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온열질환 예방이 생명을 지킨다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입력 : 2025. 08.04. 01:00:00
[한라일보] 올해 여름은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며 하루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제주도 내 온열질환자는 평균 89명 발생했다. 24년기준 전년대비 25.5%(25명) 증가했고 온열질환 사망자는 2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0.5%를 차지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해마다 고온현상이 심해지면서 온열질환의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열사병 등 중증 온열질환으로 119 신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조절 기능이 마비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열사병·열탈진·열경련·열실신 등이 대표적이다.

예방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수분을 섭취하고, 가능하면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는 외출이나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모자·양산·밝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착용하고, 그늘이나 실내에서 자주 휴식을 해야 한다. 혼자 작업하거나 운동하지 말고, 서로 상태를 확인하며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근육 경련 등이 느껴진다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뒤 물을 마시고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를 취한 후 119에 연락하면 된다.

점점 심각해지는 폭염 속에서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나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예방수칙을 잘 지켜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를 바란다. <강규택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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