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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일 오후부터 비.. 그래도 가마솥 더위는 계속
4일까지 예상 강수량 북부 최고 40㎜, 나머지 80㎜, 산지 100㎜
지난밤 북·남부 열대야 발생.. 제주 15일째 서귀포는 18일 연속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5. 08.02. 08:32:07

더위 식히는 직박구리.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열대야와 폭염으로 달궈진 대지를 적시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4일부터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3일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5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는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다가 4일 새벽부터 오전사이 제주전역으로 확대되겠다. 3일부터 4일 사이 예상 강수량은 북부지지역 10~40㎜, 나머지 지역은 30~80㎜, 산지는 1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하지만 최고체감온도가 35℃까지 오르는 찜통 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기상청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북부·서부지역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발생하겠다고 예보했다.

지난 밤사이도 최저기온이 제주시 27.1, 서귀포 25.5℃를 기록하며 북부와 남부지역에 열대야가 발생, 열대야 일수가 제주 28일, 서귀포 30일로 늘었다. 서귀포지역은 지난달 15일 이후 18일째, 제주는 18일 이후 15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낮 기온도 평년보다 높아 무덥겠다. 2일 낮 최고기온은 33~34℃까지 오르겠고 3일 아침 최저기온 26~28℃, 낮 최고기온 32~34℃가 되겠다. 5일 낮 최고기온이 31~33℃로 비가 그친 후에도 기온은 여전히 높겠다.

제주기상청은 자외선지수가 '매우높음' 단계를 보이는 낮동안은 온열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가 시작되면서 육상과 해상에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겠다. 육상에선 4일 새벽부터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서는 3일 밤부터 먼바다를 시작으로 4일부터 제주도 전해상에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물결이 최고 3m까지 높게 일겠다.

당분간 제주도 해안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올 수 있어 해수욕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제9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 열도로 상륙하지 않고 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24시간내 제10호 태풍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반도와 제주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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