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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1회 제주특별자치도서예문인화대전 대상을 받은 김주희씨와 그의 작품인 한문서예 '견예연현중현주화'. 박소정기자 [한라일보] 제51회 제주특별자치도서예문인화대전 대상에 김주희(46·제주)씨의 한문서예 '견예연현중현주화'가 선정됐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는 26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올해 제주도서예문인화대전 시상식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국 공모 서예문인화대전에는 총 224점(캘리그라피 포함 한글서예 90점·한문서예 56점·서각 32점·문인화 46점)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250점)보다 줄어든 규모다. 이들 공모작에 대해 지난 6일 1차(입상작가 선정)·2차(오탈자 검수) 심사에 이어 지난 7일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입상작을 가려냈다. 대상을 받은 김주희씨의 한문서예는 자연 속 은거의 정취와 내면의 평화를 담은 시인 왕탁의 '견예연현중현주화'를 행초서로 표현한 작품이다. 2016년 취미로 서예를 시작한 김씨는 2002년 석상 강창하 서예가를 만나면서 서예를 더 깊이있게 바라보게 됐다. 현재 제주서예학회 회원인 그는 "2017년부터 매해 제주도서예문인화대전에 출품해 입선, 특선을 거쳐 이번엔 이렇게 대상이라는 값진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며 "사실 작년 한해동안 큰 슬럼프를 겪었다. '이 붓을 계속 쥐고 가도 되는 것인가'라는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었는데, 이 기간이 지나가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속 저를 독려하고 이끌어주신 스승인 강창하 선생님과 선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자에겐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우수상은 손주영씨의 한글서예 '규합총서 中에서', 양성국씨의 한문서예 '途中(도중)', 손준우씨의 문인화 '해바라기'가 각각 선정됐다. 특선은 31명(한글서예 13명·한문서예 12·문인화 6명), 입선은 53명(한글서예 20명·한문서예 21명·문인화 12명)이 받았다. 입상자 명단은 미술협회 제주도지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우 서예문인화대전 3차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전체적으로 고법에 충실하면서도 각자의 필력을 바탕으로 품격 있는 표현을 이루려는 노력들이 돋보였다"며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앞으로 더 크고 위대한 작가들이 이 대전을 통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서예문인화대전 입상작은 오는 8월 17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만날수 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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