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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제주도 지질명소에서 만나는 희귀 화산 지형
26일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개막…27일까지
두 차례 전문가 동행 탐방은 사전 예약 마감될 만큼 관심
플레이사계 지오단길 행사 기간 할인·무더위 쉼터 제공
문미숙 기자 ms@ihalla.co
입력 : 2025. 07.26. 16:16:38

26일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개막한 '산방산·용머리 해안 지질 트레일'에서 탐방객들이 해설사와 동행해 탐방에 나서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2025 산방산·용머리 해안 지질 트레일'이 26일 서귀포시 안덕면 플레이사계 지오단길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질트레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지질공원의 대표명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다.

이날 오전 식전공연인 어린이 태권도 시범공연과 꿈섬어린이합창단 공연에 이어 열린 개막식에는 강만생 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 위원장,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배우자 박선희 여사, 고행범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장, 김태유 안덕면장, 문여환 안덕면 주민자치회장, 이경옥 사계리장, 박영호 플레이사계 지오단길 번영회장 등이 참석했다.

26일 열린 '산방산·용머리 해안 지질 트레일' 개막식. 강희만기자

강만생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2010년 제주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후 15년째 되는 해이자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여서 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에서 열리는 지질트레일이 더욱 뜻깊다"고 했다. 이어 "80만년 전에 형성된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 일대를 탐방하면서 지질공원의 가치를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보물섬 제주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지질공원으로 어딜 가나 의미있는 공간이지만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은 각별히 좋아하는 곳"이라며 "무더위에 열리는 지질트레일 행사에서 건강 챙기면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경옥 사계리장은 "지질명소인 산방산과 용머리해안과 함께 형제섬, 아름다운 백사장이 으뜸인 우리 지역을 찾아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자주 찾아달라"고 했다.

지질트레일은 3개 코스에서 열리고 있다. 용머리해안, 산방연대, 산방굴사를 잇는 A코스(3.8㎞), 산방산을 배경으로 사계마을 풍경을 따라 걷는 마을 연계 B코스(2.5㎞)는 자율 탐방하는 코스다. C코스는 지질공원 해설사 동행 프로그램으로 황우치해변, 아아용암과 주상절리, 사근다리 응회암 등을 탐방하는 지질중심 코스(5.7㎞)로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으로 하루 5차례 진행되고 있다.

26일 개막한 '산방산·용머리 해안 지질 트레일' 특설무대가 마련된 플레이사계 지오단길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강희만기자

전문가 동행 탐방프로그램도 열리는데 26일 오후 2시부터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의 설명으로 진행됐고, 27일에는 이성권 생태작가가 동행해 주요 생태자원에 대한 설명을 들려주는데 25명 사전 예약이 이미 마감된 상태다.

특히 지질트레일 개막식이 열린 플레이사계 지오단길은 지난 5월 서귀포시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한 곳으로, 상가에선 이틀 동안 일부 상품 할인과 탐방객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 체험행사로 모루인형 만들기,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 병뚜껑을 새활용한 핸드폰 스트랩 만들기, 소라 껍질을 활용한 다육이 화분 만들기, 사계 지역에서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 등을 선보이며 탐방객을 맞고 있다.

26일 개막한 '산방산·용머리 해안 지질 트레일'에서 사계리 마을에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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