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주목e뉴스
'7일 연속 열대야' 제주지방 밤낮으로 '가마솥 더위'
지난밤 전역 열대야 발생.. 서부지역 폭염경보
최고체감온도 33~35℃..온열환자 발생 등 유의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5. 07.26. 07:52:43

분수에서 더위 식히는 아이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7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고 비소식도 일부 지역에 그치면서 폭염의 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다음 주 중반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주말인 26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산지와 남·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면서 폭염을 식혀주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26일 낮~28일 오전 예상강수량은 산지 20~60㎜, 나머지 지역은 5~20㎜이며 북부와 서부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제주기상청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서부지역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 내외(서부지역 35℃)를 보이고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가마솥 무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지난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서귀포 28.2, 제주 27.0, 고산 26.5, 성산 26.3℃이며 열대야 일수는 제주 21일, 서귀포 23일, 성산 10일, 고산 14일로 늘었다. 북부와 남부는 7일 연속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밤잠을 설치고 있다. 당분간 낮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가 계속되겠다.

26일 낮 최고기온 30~34℃까지 오르겠고 27일 아침 최저기온 26~27℃, 낮 최고기온 30~32℃가 되겠다. 28일 낮 최고기온은 31~3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기상청은 자외선지수가 '매우높음' 단계를 보이는 낮동안은 온열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육상과 해상에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겠다. 육상에서는 당분간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도 제주도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물결이 최고 4.5m까지 높게 일겠다.

당분간 제주도 해안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올 수 있고 중문해수욕장은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또 26일 밤부터 27일 새벽사이 해수면이 높이가 높아지면서 폭풍해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갯바위나 방파제에서는 유의해야 한다.

한편 북상중인 제8호 태풍 '꼬마이'는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고 24일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 남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와 제주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