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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째 인구↓.. '제주 인구정책 통합 플랫폼' 구축 추진
2023년 이후 지속… 노인인구 19.5% 초고령사회 목전
도, 통신사 빅데이터 기반 생활인구 분석·시각화 추진
백금탁 기자
입력 : 2025. 07.21. 14:47:27

제주시내 거리.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입도객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제주 인구정책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억4000만원(플랫폼 개발 8500만원, 통신사 테이터 구입 55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제주 인구정책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플랫폼은 웹과 모바일을 통합한 형태다.

특히 도는 통신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주 생활인구 분석과 시각화에 나선다. 관광, 업무, 학업, 쇼핑, 제주 정착 등 방문목적을 비롯해 지역별·시간대별 이동 흐름 분석한다. 유입 국가·지자체, 연령별, 성별, 요일별 유입시 이동수단 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한 도의 주요 복지 플랫폼과 연계한 임신·출산, 영유아, 청소년, 청년, 중장년·노인 등 생애주기별 사업 정보 제공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일과 휴식 등을 가미한 워(런)케이션 통합 정보 제공과 예약·정산 등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기존 운영 중인 위케이션 웹페이지의 바우처 신청과 정산 기능 구축 등을 위한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생활인구 규모, 방문 목적, 체류기간 등의 체계적 분석과 시각화로 효과적인 정책 설계를 위한 데이터 기반에 초점을 둔다. 이를 통한 제주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생활인구 유입 확대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제주 주민등록 인구(외국인 제외)는 66만6625명(제주시 48만6084명, 서귀포시 18만541명)으로, 전달보다 617명(제주시 225명, 서귀포시 392명)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만 3743명(1월 -908명, 2월 -1255명, 3월 -466명, 4월 -226명, 5월 -271명, 6월 -617명)이 줄었다. 2023년 5월 이후 26개월째 연속 감소세다.

이처럼 저출생·고령화에 청년층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서귀포시가 2021년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 이상)에 진입한 상황이고, 제주도 전체(19.5%)로 볼 때도 올해 안에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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