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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제주 지역 여성과 아동의 안전 체감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가운데 구좌읍, 애월읍, 한림읍, 노형동, 봉개동, 예래동, 구좌읍 등 7개 지역의 안전 인프라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17일 '제주지역 여성과 아동의 안전 환경 조성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공간자료 기반의 지역별 위험 요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제주도의 보행안전 불만족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32%), 치안 불만족 비율은 6위(8.9%)로 조사됐다. 이 중 어린이 자녀가 있는 가구의 치안 불만족 비율은 제주도 전체가구보다 높은 4위를 기록했다. 또한 읍면지역의 경우 동지역에 비해 가로등, CCTV 등 기본적인 안전 인프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여성 및 아동안전취약지수, 기존 정책사업(여성안심귀갓길, 셉테드, 어린이보호구역)과의 중첩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성안전 측면에서 구좌읍, 아동안전 측면에서는 애월읍·한림읍·노형동·봉개동 등을 안전 환경 개선 우선 대상 지역으로 도출했다. 이 중 애월읍, 한림읍, 노형동은 아동 위험 체감 지역 또는 보행자 사고 발생 지역과 인접해 있어 선제적인 안전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좌읍은 여성안전취약지수 상위권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안전 사업 지역과 중첩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지역적 특성과 생활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기존의 스쿨존 외에도 공원, 마을길, 놀이터 등 아동의 실제 생활반경을 포함하는 아동보호구역 제도를 활용해 일상생활 공간 전반의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도내 여성과 아동의 안전취약지역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지역별 맞춤형 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제시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정책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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