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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노선 항공편 확대 맞나? 상반기 4200편 감소
국내선 일평균 30편 ↓..공급석·이용객 100만명 ↓
6월 탑승률 상승으로 이용객 만명 늘어 그나마 다행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5. 07.17. 14:06:55

제주국제공항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급감하는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국내 관광객들을 붙잡기 위해 항공편 증편에 나섰지만 실제 효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2월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이사 부회장을 만나 제주 기점 국내외 항공편 증편을 요청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말 국회와 국토부에 제주노선 항공편 확대를 건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반기까지 제주노선 수송실적은 오히려 증편은커녕 운항편수와 이용객 모두 줄었다.

제주자치도가 17일 내놓은 제주공항 6월 항공수송 실적을 보면 상반기 운항편수는 8만1397편, 공급석은 1539만여석이며 이용객은 1364만여명이다.

지난해보다 운항편수는 4200여편, 공급석도 100만석이나 줄었고 이용객도 100만명가량 감소하면서 제주 방문 관광객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공업계에서 수익성이 좋은 국제선 증편과 신규 취항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내선의 경우 일평균 30편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공급석 감소에도 그나마 다행인 점은 6월 탑승률이 1.7% 늘면서 줄어들던 이용객이 0.5% 증가했다는 점이다. 6월 이용객은 254만여명으로 지난해 253만 여명보다 1만여명 늘었고 탑승률도 지난해 89.6%에서 올해는 91.3%로 상승했다.

제주자치도가 지난 달부터 시작한 단체 관광객 유치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낮은 국내선보다는 휴가철 등 탑승객이 늘고 있는 국제선 증편에 집중하면서 제주노선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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