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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외국인범죄 대응 100일' 5대 범죄 급감 '효과'
범죄 발생건수 급감… 무단횡단·불법투기 단속 10배 늘어
하반기 교통·생활·서민경제 3대 기초질서 확립 역량 집중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5. 07.14. 10:20:52

제주경찰청은 지난 11일 탐라상방에서 경찰서장 등 각급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범죄 특별치안대책 성과보고회'와 '3대 기초질서 확립 대책회의'를 개최,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경찰이 최근 '외국인범죄 대응 100일 특별치안대책'을 펼친 결과, 범죄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100일간 추진 결과, 외국인범죄자 검거와 무질서행위 단속이 크게 증가했고, 특히 도내 전체 범죄와 5대 범죄가 역대 최고 수준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검거한 외국인범죄자는 강·절도범 31명 등 2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명에 견줘 64명(37.0%) 늘었다. 또한 교통·기초질서 위반 등 무질서행위는 무단횡단 4136건을 포함해 4347건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442건보다 10배가량 많은 수치다.

실제 청 마약수사대 국제범죄수사팀은 지난 4월 도외 이탈 및 불법체류자 단속 대비를 목적으로, 영주증·운전면허증 등 외국인 신분증을 위조한 피의자와 브로커 등 10명 검거해 9명(전원 중국인 불법체류자)을 구속했다.

또한 경찰은 이 기간에 음주운전 25건(24건, 지난해 동기 대비 이하 생략), 중앙선 침범 20건(22건), 안전띠 미착용 49건(33건) 등도 단속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자율방범대 지원조례 개정(제주도자치경찰위원회) 및 외국인 자율방범대 3개→9개로 확대 ▷순찰차 전용 주차구획 신설 조례 개정(제주도) ▷외국과의 협업 강화(중국 영사관) ▷외국인 범죄피해자 지원예산 확보(JDC) ▷공항 이용 도주 외국인피의자 신속차단 시스템 구축(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관련 제도개선 및 안전인프라를 확충했다.

이를 토대로 제주지역의 치안지표도 개선됐다. 상반기(1~6월) 기준, 총범죄·5대범죄·교통사고 및 112신고의 '4대 거시지표'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총범죄 발생건수는 1만34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5027건에 비해 1600건(10.6%) 줄었다. 5대범죄도 3297건으로 전년도 동기의 4147건보다 850건(-20.5%) 감소했다. 교통사고와 112신고도 각각 9.6%, 5.1%의 감소율을 보였다.

경찰은 하반기에는 내·외국인에 대한 교통질서, 생활질서, 서민경제질서 등 '3대 기초질서 확립'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외국인범죄·무질서와 관련해서도 경찰활동에 대한 도민 기대가 높은 점을 감안, 기초질서 확립과 병행해 10월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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