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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지방통계의 '통계로 본 호남 제주지역 중장년' 인포그래픽. [한라일보] 제주 중장년 인구(40~64세)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인구는 4% 가까이 증가했고, 동시에 1인 가구도 늘었다. 반면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 비율은 줄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0일 발표한 '통계로 본 호남·제주지역 중장년'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40~64세 중장년 인구는 2023년 기준 26만9000명으로, 2020년(25만9000명) 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0.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2023년 기준 제주 인구 중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41.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았다. 가구 구성도 변화했다. 제주 중장년 가구 수는 2020년 15만1000가구에서 2023년 15만7000가구로 4.3% 증가했다. 특히 여성 가구주 비중의 증가가 눈에 띈다. 제주지역 중장년 가구 중 여성 가구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대(2020년 30.4%→2023년 32.3%)이지만, 그 사이 10.6% 증가했다. 남성 가구주는 1.5%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제주 총가구 중 중장년 가구 비중은 56.6%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같은 기간 1인 가구 비중은 25.9%에서 27.8%로 1.9%포인트(p) 늘어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에는 4인 이상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자녀와 같이 사는 중장년 가구 비중은 2020년 53.6%에서 2023년 50.4%로 3.3%p 줄었다. 제주지역 중장년 등록취업자는 2020년 16만8000명에서 2023년 18만2000명으로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금근로자 수는 12만2000명에서 13만2000명으로 증가했지만 비중은 73%에서 72.6%로 0.4%p 소폭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3만7000명에서 4만명으로 늘었으며, 비중은 21.9%로 동일했다. 산업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주로 종사하는 분야는 여전히 건설업(2020년 16%→2023년 15.5%)이었고,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2020년 도소매업(23.6%)에서 2023년 숙박·음식점(23.8%)으로 1순위가 바꼈다. 소득과 대출이 있다는 비중도 늘었다. 2023년 기준 중장년의 소득 있음 비중은 제주, 광주, 전북, 전남 중 제주가 79.1%로 광주(79.9%) 다음으로 높았는데, 2020년 대비 증가율은 제주가 4.1%p로 가장 컸다. 소득 구간별 비중은 '1000만~3000만원'이 가장 많았다(2020년 35.1%→2023년 31.7%). 2020년과 비교하면 '3000만~5000만원' 비중이 3.6%p(16.0%→ 19.7%)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5000만~7000만원'은 7.8%에서 9.7%로 1.9%p, '7000만원~1억원'은 6.7%에서 8.1%로 1.4%p, 1억원 이상은 3.6%에서 5.1%로 1.5%p 증가했다. 제주는 동시에 2023년 기준 대출 보유 비율도 62.3%(2020년 61.5%)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전국 평균(57%)을 웃도는 수치다. 대출잔액 구간별 비중은 '1000만~3000만원'이 가장 많았고(2020년 20.4%→2023년 19.6%), 3년 사이 '7000만원~1억원' 비중이 가장 많이 늘었다(7.7%→8.7%, 1%p). 제주지역 중장년 인구의 절반 이상(2023년 기준 55.2%)은 무주택자, 39.6%는 무주택 가구로 조사됐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장년의 비중은 2020년 75.2%에서 20203년 78%로 증가했는데, 준비 방법은 여전히 공적연금(2020년 61.1%→2023년 66.5%)이 가장 많았다.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다.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2020년 59.5%에서 2024년 64.5%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비중은 26.8%에서 20.3%로 6.5%p 줄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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